〔한애자 칼럼]-여의도로 번진 촛불민심최근 새누리당의 행태는 최순실게이트로 허탈과 분노에 빠진 국민들에게 더욱 한숨과 실망감을 주고 있다. 이들은 박근혜 정권을 출범시킨 주역들이다. 자신들이 제대로 대선 후보 검증을 하지 않은 채 시한폭탄과 같은 위험성이 많은 후보라는 것을 짐작하면서도 대선후보로 박근혜를 내세웠다. 이는 대선의 상품가치가 높은 것에 끌려 자신들의 정권창출에만 눈이 멀었다. 그 당시 경선과 대선캠프에서 활동하던 새누리당원들은 최순실의 존재와 그 위험을 모르는 사람이 없었을 것이다. 선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김무성 대..
천지개벽 앞에서(2) -가공스런 언론권력의 쇄신이 필요하다잠을 자다가 깨어나 묵상한다. 비 내리는 산길을 걸으며 기도한다. 한강변을 달리며 물어본다. 지금 내가, 우리가, 이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느냐고. 그러나 밤의 신도, 우람한 산도, 유장하게 흐르는 강도 아무 답변이 없다. 오래 전에 신은. 하나님은 사디스트인가?라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제 자식들이 이 지구촌에서 이토록 전쟁과 빈곤 속에 피 흘리고 굶주리고 있음에도 침묵하고 계시다니.지천명을 마감하는 연륜에서 바라보니 역사와 인생역정이 반드시 사필귀정이 ..
〔한애자 칼럼]- 제왕적 대통령과 제7공화국최순실 게이트의 비선실세 국정농단은 갈수록 양파와 같이 한 겹 한 겹 그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박대통령은 지난 두 번의 대국민의 사과 담화문과 달리 강대강의 입장으로 돌변하여 수사도 거부하는 입장이다. 게다가 최순실 일당이 국정을 농단한 정황이 드러났고 박대통령은 공범자로 피의자가 되었다. 그런데도 청와대는 극구부인하며 변호인을 통하여 해명하고 시간끌기에만 골몰하고 있다.어찌 이런 일이 가능하며 대통령의 권한이 이토록 막강하다는 것에 아연해진다. 죄를 범하여도 소추할 수 없고 기소할 수 ..
홍기표(복지국가소사이어티 정책위원, 시사평론가)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점점 지지기반 복구 불능의 상태를 향해 가고 있다. 한국갤럽이 발표한 대통령 지지율은 3주 연속 5%를 기록했다. <한국갤럽>이 11월 15~1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7명에게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면 20대 1%, 30대 0%, 40대 4%, 50대 9%로 나타났다. # 누리당, 지지층 복원력을 상실하다새누리당의 정당 지지율도 동반 하락했다.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1%, 새누리당 15%, 국민의당 14%를 기록했다. 새..
야권의 ‘퇴진’ 요구에 선을 그은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외치(外治)와 내치(內治)를 넘나들며 ‘통치권’을 행사하면서, 사실상 국정에 복귀했다. ‘국회추천 총리 임명’을 위한 여야 3당 영수회담을 받아들이라는 야권을 향해 일종의 압박과 함께 보수층 위주의 지지층 결집을 시도한 것으로, 지지율 5%(리얼미터 11월 17일 9.9%로 조사됨)의 사실상 통치불능 상태로 ‘광화문 촛불’까지 직접 목도한 대통령이 ‘더는 버티기 어려울 것&rsqu..
배경민(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원)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국민의 투표로 당선된 대통령이 사실은 대통령이 아니었고 제3의 인물이 사실상 대통령이었다는 데 대해 전 국민이 정신적 공황을 느끼고 있다. 절대로 깨지지 않을 것 같아 보이던 보수 세력의 ‘30% 벽’도 무너졌고, 대통령 지지율은 5%로 헌정사상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언론과 전문가들은 박근혜 대통령의 무능을 질책하고 있고, 사실상 행정부는 마비됐다. 그런데 지난 10월 27일, 정부는 국민의 거센 반발로 무..
이상구(복지국가소사이어티 운영위원장)지난 토요일, 100만 명으로 추산되는 군중들 속에서 함성을 지르고 촛불 파도타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가슴 벅찬 감동을 느꼈다. 최순실 게이트에서 시작된 박근혜 퇴진에 대한 국민의 요구가 내자동 경찰 저지선을 넘어 청와대에까지 전달될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이번 광화문 집회의 직접적 계기가 된 최순실 사건은 비공식 실세의 국정 농단 사건이자 ‘뇌물 수수 및 공여’ 사건이며, 대통령의 권력을 이용해 재벌 대기업들로부터 돈을 받고 뇌물 제공자들의 부탁을 들어준 고위공무원의 &ls..
지난 2012년 대선에서 국민들은 박정희 대통령의 딸이라는 것에 위로와 향수로 다시 한 번 위대한 국가발전의 도약을 기대하며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당시 보수층의 유권자들은 진보성향의 정치인보다 보수의 대선후보라서 박근혜를 지지할 수밖에 없는 딜레마에 빠지기도 하였다. 그러나 해가 지나면서 어느 샌가 민중의 소리는 <보수층에 찍을 다른 후보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찍었는데...후회한다>라는 한숨소리가 들리기 시작하였다. 아마 이때부터 최순실의 국정농단의 영향이 시작되어 갔다는 것을 미루어 짐작해본다. 세월호 참..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여이설화/驢耳說話>가 실려 있습니다.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로 알려진 신라 경문왕(景文王)의 얘기입니다. 여러분은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라고 말하고 싶어 질 때 어떻게 하시나요? 갈대밭에 숨어서 일렁이는 바람에 날려 보낼까요? 아니면 광화문 광장에서 하야(下野)를 외치실까요? 세상에 영원히 묻힐 비밀은 없습니다. 신라 제48대 경문왕은 귀가 유달리 컸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이 사실을 숨기고 외부에 알려지는 것을 철저하..
현대 고령화 사회의 예측되는 문제에 대해서 전통적 가치인 효를 시대적 대안의 한 방편으로 제시하였다. 그러나 작금의 효문화와 효교육은 우리사회문제(고령사회문제와 존속범죄)를 회복시키지 못하고 있으며 존속범죄율 세계1위라는 오명과 아울러 효행장려법제정 이후로도 범죄와 형사사법 통계정보 2015년5월8일자 보도에 존속범죄(존속살해, 존속상해, 존속폭행) 발생건수는 2012년 982건에서 2013년 1088건, 2014년 1119건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해 왔다. 이는 일평균 3건으로 발생되고 있어 전통적 사회적 가치인 효 치유가 필요..
어제도 오늘도 대한민국의 언론들은 좌우 할 것 없이 최순실 관련 각종 의혹 보도를 쓰나미처럼 쏟아내고 있다. 중고등학생까지 이게 나라냐, 저게 대통령이냐, 저게 검찰이냐 외치는 상황이다. 어제는 그런 국민 이십만명이 촛불을 들었다.놀랍고 참담한 일이다.그런데 한가지 짚어볼 일이 검찰조사 받는 최순실이가 가짜대역이라는 의혹이다. 심각한 것은 의혹이 아니라 그게 사실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백에 구십명은 된다는 사실이다. 그러니까 데모한 국민들 18만 정도는 그렇게 믿는다는 계산이다.대학을 나온 28세의 딸도 그 중 하나다. ..
20대와 30대 지지율은 1% 호남 지지율 0%다.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첫 번째 사과 직후, 각종 여론조사상 국정 운영 지지율은 수직 낙하했다. 환란 시기의 김영삼 전 대통령 지지율을 경신했다. 이게 바닥이 아닐지 모른다는 게 우선 드는 '공포감'이다. 첫 번째 박 대통령의 사과에서 교훈을 못 얻은 채 두 번째 사과문을 4일 발표했다. 달라진 점은 딱 두 가지다. 필요하다면 검찰 수사를 받을 것이며 특검도 수용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여야 대표를 만나겠다는 것. 지난 1..
이 난국을 어떻게 수습할 것인가? 지금 우리 대한민국은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새누리당은 통치력을 상실해 버렸다. 야당은 식물대통령을 만들어놓고 집권하기위한 술수를 부리고있다. 분노한 국민들은 대통령 즉각 하야를 부르짖으며 길거리로 나서고있다. 이러면 우리대한민국은 망하고 우리는 모든것을 다 잃고 불행해진다. 지금 우리대한민국은 국가 기업 개인부채를 포함한 국가 전체 부채가 5000조를 넘었고 년25%이상씩 증가하고 있으며 수출과 내수까지 얼어붙고있어 ..
대통령이 두번째 대국민 사과를 했다. 슬프고 참담하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사과를 했는지 ㅡ그리고 밝힌 내용이 국민 사과를 해야 할만한 범죄이고 국정농단인지 알 수가 없다. 대통령 본인이 모든 것 내 잘못이라 하여 잘못이 있는 것은 분명한데 아직 밝혀진 사실과 진실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광기어린 언론의 의혹 추측 보도와 정치공세가 구름처럼 일 뿐이다. 도대체 하야 ㅡ퇴진 ㅡ탄핵이란 말을 유포하는 사람들은 무슨 근거로 초헌법적 발상을 하는 것인가...
슬픈 넋두리참으로 바람 앞에 촛불처럼 위태한 대한민국 상황이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상황이다. 어찌해야 나라와 민족이 살 것인가.그런데 이 땅 언론들이 너무 흥분한 것 같다. 과도한 경쟁이 우려된다. 피의자의 신변을 까발리는 단독보도가 줄을 잇는다.사실과 진실을 밝히겠다는 충정이겠지만 현재 나타나는 언론 보도행태는 객관적 보도 윤리를 넘어 한건주의 ㅡ포퓰리즘 ㅡ진영논리ㅡ자사이기주의ㅡ무작정 저주의 까발림에 묶여있는 것같다. 하이에나 떼 같다. 기본 상식과 법치를 넘어 냄비근성과 떼법논리에 야합하는 계..
본지 전문위원 손상철 경기대 교수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은 청와대 보좌체제가 완비되기 전까지 최순실의 도움을 받았다고 시인하며, 대통령 관련 문건의 외부 유출을 국민들에게 확인시켜 주었다. 언론 및 정치인 그리고 국민들은 최순실을 칭하여 '밤의&nbs..
이권능(복지국가소사이어티 연구실장)최근 성과연봉제와 이를 막기 위한 공공 부문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온 나라가 들썩거리고 있다. 정부는 성과연봉제를 120개의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에 적용하고 203개의 기타 공공기관에도 준용하는 작업을 밀어붙이고 있다. 이에 대해 공공 부문 노동자들은 법적 대응과 파업으로 맞서고 있다. 표면화된 사회 갈등은 언제나 원리와 원칙들 사이의 충돌을 저변에 깔고 있다. 하지만 지금의 갈등 양상은 지나치게 이해타산적인 모습이어서 갈등의 원천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고 있다. 이쯤에서 이를 끄집어내 숙고해보는 시간..
본지 전문위원 손상철 경기대 교수 9월 28일부터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일명 김영란법의 핵심은 부정청탁과 금품수수 금지로 그동안 국내의 잘못된 관행과 비리를 척결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담긴 법으로 깨끗하고&nb..
[한애자 칼럼]- 제국의 흥망성쇠 (한애자-소설가/극작가) 시오노나나미는 그의 저서【로마인 이야기】중 <위기로 치닫는 제국> 편에서 로마가 멸망의 위기를 초래한 요인들 중 <제국 지도층의 질적수준 저하>와 <지식인 계급의 지적능력 감퇴>라 하였다. 또한 <역사는 이따금 하나의 인물 속에 자신을 응축시키고, 그 후 세계는 이 인물이 지시한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좋아하는 법이다. 이런 위대한 개인에게는 보편과 특수, 멈춤과 움직임이 한 사람의 인격에 집약되어 있다. 그들은 국가나 종교나 문화..
대붕과 꾀꼬리 한애자 - 소설가/극작가 하늘의 조물주는 삼라만상을 적당하게 창조하였다. 이것은 토기장이가 그릇을 만들 때, 그 용도에 따라 형태와 크기를 달리하여 귀하게 쓸 그릇과 천하게 쓸 그릇을 만드는 이치와 같다. 큰 그릇은 그릇이 깊고 넓은 큰 사람을 말하며 큰일을 도모하고 크게 산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세상은 이와 같은 큰 사람이 흔하지 않다. 극히 소수의 사람들이다. 그 소수의 사람들이 지도자가 되어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 간다. 그들은 역사의 거대한 절벽에 매달리게 된다. 아슬아슬하고 위험한 시기에..